수사물19 죽음의 론도 - 안드레아스 그루버 죽음의 론도 / 안드레아스 그루버 북로드 / 리디셀렉트 *주의*이 전권(죽음을 사랑한 소년)을 포함 스포일러를 많이 담고 있는 리뷰입니다* 안드레아스 그루버의 소설들, 특히 슈나이더와 자비네 커플(?) 시리즈를 재미있게 보았다. 하지만 마지막으로 본 책, 죽음을 사랑한 소년에서 거의 지옥으로 처박히는 듯, 주인공 슈나이더의 끝을 보았었다. -정확히는 누군가를 의도적으로 총으로 쏴서 죽인다. (범인은 아니었지만 범인을 만든 사람이라고 할까...) 과연 이 작가가 이 다음 이야기를 어떻게 쓰려고 하는가. 과연 슈나이더 시리즈가 계속 나오긴 할 것인가... 하는 물음에 대한 답을 전부 내려준 책이었다. 슈나이더는 재판을 받고 자비네는 슈나이더를 감싸서 위증을 해준다. (정당방위로 상황을 바꾸어놓았다) 덕분에 .. 2020. 7. 18. 죽음을 사랑한 소년 - 안드레아스 그루버 죽음을 사랑한 소년 / 안드레아스 그루버 북로드 / 리디북스 *구체적이진 않지만 방향에 대한 약스포일러 포함되어 있음* 안드레아스 그루버의 다섯 번째 소설이자, 자비네와 슈나이더 콤비의 세 번째 작품인데 여러가지 의미에서 충격과 약간의 짜증과 이 시리즈에 대한 우려까지 준 소설이었다. 이번에 일어나는 사건들은 안데르센의 동화를 모티브로 하고 있고 범인의 여러가지 복합적인 상황들이 복잡하게 얽혀 사건에 드러나게 된다. 안드레아스 그루버 소설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일치시키지 않고 여러 시간, 여러 공간에 걸쳐 나눠서 서술되며 여러 사람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진행이 된다. 물론 마지막에 가서 모든 시점과 공간, 시간들이 전부 모아지며 퍼즐처럼 이야기를 완성해 간다. 초반에는 매우 신선한 느낌을.. 2020. 7. 17. 지옥이 새겨진 소녀 - 안드레아스 그루버 지옥이 새겨진 소녀 / 안드레아스 그루버 북로드 / 리디북스 단테의 신곡은 여러 공포, 스릴러 영화나 책들의 모티브가 많이 되는 것 같다. 그래서 한 번 차분히 읽어보려고 했지만...이건...시도 아니고 소설도 아니고;;; 느긋하게 시간을 오래 잡고 읽어야 전부 읽을 수 있을 듯. 여튼, 안드레아스 그루버의 두 번째 책이고 슈나이더와 자비네 콤비를 다시 만날 수 있는 책이었다. 앞 이야기에서 자비네를 도왔던 에릭이라는 남자가 다시 등장하고 당연하지만 슈나이더도 등장한다. 출동 대기팀에 있던 자비네는 슈나이더의 도움을 받아 연방범죄 수사국 아카데미에 입학 할 수 있게 된다. 슈나이더의 수업을 함께 하면서 슈나이더가 설명한 여러개의 미제 사건들을 살펴보던 자비네는 전혀 다른 사건들이지만 그 사건들 사이의 어.. 2020. 7. 17. 새카만 머리의 금발 소년 - 안드레아스 그루버 새카만 머리의 금발 소년 / 안드레아스 그루버 북로드 / 리디북스 여름이라서 그런지 보는 책들이 전부 스릴러. 덥고 습한 여름밤에 딱딱한 인문서적이나 말랑말랑한 연애 소설들을 읽기에는 너무 덥다! 이럴 때 최고는 역시 스릴러, 미스터리, 공포 소설! 그런 의미에서 계속 스릴러 소설만 보고 있는데 리디에서 눈에 띈 책이 있었다. 원래는 지옥이 새겨진 소녀란 책을 구입했는데 전작이 있다는 것을 알고 새카만 머리의 금발 소년을 사서 그것 먼저 보기 시작했다. 내용은, 더벅머리 페터라는 독일의 끔찍한 동화(?)의 사건들을 모티브로 연쇄살인이 벌어지고 그 살인의 희생자 중 하나가 주인공 자비네의 어머니였다. 자비네는 뮌헨 경찰서 현장출동 대기팀 소속의 경찰로 예전부터 프로파일러가 사건분석가를 꿈꿨지만 이루지 못하.. 2020. 7. 17. 너무 친한 친구들 - 넬레 노이하우스 너무 친한 친구들 / 넬레 노이하우스 북로드 / 리디북스 넬레 노이하우스의 타우누스 시리즈 두 번째 이야기다. 피아 키르히호프는 여전히 키르히호프라는 성을 사용하며 헤닝과 헤어져서 따로 지내고 있지만 아직 확실하게 법적으로 이혼하지는 않은 상태이다. 올리버 폰 보덴슈타인 반장은 코지마와 살짝 트러블이 있다. 두 딸들은 어느덧 다 커서 둘째 딸이 사춘기를 지나고 있다. 벤케는 여전히 밥 맛 없고 재수 없다. 항상 피아를 화나게 한다. 호프하임 경찰서 강력 11팀에 사건이 전달된다. 오펠 동물원에서 사람의 손목이 발견 된 것이다. 오펠 동물원 원장인 크리스토프 산더는 매력적인 남자로 딸 안토니아가 하나 있고 아내는 예전에 죽었다. 그의 실습생인 굉장히 잘생기고 똑똑한 루카스는 죽은 파울리의 애인인 에스터가 .. 2020. 7. 9. 섬,짓하다 - 김재희 섬,짓하다 / 김재희 시공사 / 리디북스 평이 좋은 한국 스릴러 소설이라길래 구입했다. 무엇보다 프로파일러가 주인공인 시리즈 소설이라길래 얼씨구나, 구입했다. 자자, 기대감을 잔뜩 갖고 뚜껑을 열어보았다. 처음은 괜찮았다. 퍽 괜찮았다. 100페이지가 넘는 동안(400여 페이지 기준) 특출난 사건이 등장하지 않고 뭔가 발단이 더딘 것 같긴 했지만 그래도 이야기와 케릭터 제법 흥미로운 편이였고 잘 읽혀졌다. 하지만 300페이지가 넘도록 읽어가면서 의문이 들었다. 우선 섬,짓하다에서 첫 사건은 한 남학생이 주간파 사이트에(일베를 떠올리게 하는 사이트다) 성형수술을 한 여자에 대한 비난을 쏟고 글을 올렸는데 그 여자가 살해를 당하며 용의자로 붙잡힌다. 난 여기서 이 사건이 주된 사건이 될 줄 알았다. 하지만 .. 2020. 7. 8. 이웃이 같은 사람들 - 김재희 이웃이 같은 사람들 / 김재희 시공사 / 리디북스 #스포일러를 포함하과 있는 리뷰입니다# 프로파일러 김성호의 첫번째 이야기였던 섬,짓하다를 나름 흥미롭게 봤다. 물론 아쉬운 부분이 많았지만 그래도 기대를 갖고 후속작인 이웃이 같은 사람들을 보았는데...아. 이건 정말로 내 취향과는 전혀 맞지 않아서 아쉬웠다. 앞전에 언급했던 '사건'의 비중과 그에 따른 인과관계는 그럭저럭 괜찮았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로 긴박감이 전혀 없었다. 그리고 사건이나 전체적인 무게중심이 약간 기우뚱한 느낌이라고 할까. 스릴러 소설을 보는 이유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나의 경우는 긴박감과 스릴감, 흥미로움, 재미를 위해서 본다. 하지만 기대하는 것을 주지 않는 컨텐츠를 억지로 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한국 소설이고 경성 탐정.. 2020. 7. 8.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