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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원 기담 / 전건우
CABINET / 리디셀렉트
처음 제목만 보았을 때는 이전작처럼 공포 소설 단편을 모아 놓은 소설인 줄 알았다. 밤의 이야기꾼처럼.
하지만 의외로 장편 소설이였고 소용돌이와 살롱드홈즈의 중간에 놓인 과도기적 이야기임을 깨달았다.
크게 무겁지 않고 그렇다고 한없이 가벼워 나풀거리지 않으면서도 재미와 적절한 감동이 잘 뒤섞인 이야기가 전건우 작가의 이야기들이다. 고시원 기담도 그런 장점들이 잘 살아 있지만, 이야기면에서는 조금 아쉽다.
홍, 정, 최, 편, 깜 등 고시원에서 살고 있는 여러 인물들의 에피소드가 각각 소개되다가 뱀 사나이(괴물,얼음장)와 함께 맞서게 되며 하나로 모인다. 다소 황당할 수 있고 조금 루즈한 부분도 있었지만, 그래도 전건우 작가 특유의 흡입력 있는 이야기와 따뜻한 감성이 잘 어우러진 이야기인듯 싶다.
공포나 스릴러적인 즐거움을 기대한다면 많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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