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2014.7.2
"고독한 사람에 대해서 사람들은 늘 오해한다. 그들은 강하지도 않고 메마르지도 않았으며
혼자 있기를 전혀 좋아하지 않는다. 그리고 혼자가 아니라 해도 사람은 늘 자기만의 고독을 갖고
있다. 우리 모두는 코코슈카의 잠 못 드는 연인처럼 서로를 껴안은 채 각기 푸른 파도의 폭풍우 속을 떠내려간다."
신경숙과 더불어 국내작가 중 가장 사랑하는 작가 은희경.
새의 선물을 처음 읽었을 때의 그 충격을 잊지 못하겠다.
하지만 둘 중 하나라면 신경숙쪽이 더 좋다.
잠시 이유를 생각해보니 같은 슬픔과 고독, 상실이라 하더라도
신경숙쪽이 더 따뜻하다. 관심이 서려있다.
여튼, 오랜만에 보는 은희경작가의 신간에 표지가 너무
예뻐서 끌렸는더 오랜만에 가슴을 휘어잡는 글과 아름다운
문장들을 읽고 나니 좋긴 좋다.
역시 다른 어떤 책들보다 현대한국문학이 정서상 가장
가깝고 울림있게 다가오는 것 같다.
다른 모든 눈송이와 아주 비슷하게 생긴 단 하나의 눈송이
(이하 눈송이)는 여러 단편들이 모여 있는데
차근차근 읽다보면 각기 소설들의 주인공들이 어딘지
모르게 얽혀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마지막 단편 금성녀에서
그것이 더 확실해 지는데, 현과 완과 마리의 만남으로 그렇다.
다소 냉정하게 거리를 두고 관찰자로 인생이나 삶을 바라보는
것은 어찌보면 회피하는 것 같다. 좀 더 적극적으로 그 안에서
울고 웃고 철저히 절망하고 무너지고...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마주본다면 그 순간에는 하늘이 무너질 듯 힘겹지만 그만큼
다시 일어서서 웃는것이 빨라지지 않을까.
"늘 남을 외롭게 했고 자신의 외로움을 감추지도 못했다. 영원히 적응하지 못할 시차를 지니고
신경숙과 더불어 국내작가 중 가장 사랑하는 작가 은희경.
새의 선물을 처음 읽었을 때의 그 충격을 잊지 못하겠다.
하지만 둘 중 하나라면 신경숙쪽이 더 좋다.
잠시 이유를 생각해보니 같은 슬픔과 고독, 상실이라 하더라도
신경숙쪽이 더 따뜻하다. 관심이 서려있다.
여튼, 오랜만에 보는 은희경작가의 신간에 표지가 너무
예뻐서 끌렸는더 오랜만에 가슴을 휘어잡는 글과 아름다운
문장들을 읽고 나니 좋긴 좋다.
역시 다른 어떤 책들보다 현대한국문학이 정서상 가장
가깝고 울림있게 다가오는 것 같다.
다른 모든 눈송이와 아주 비슷하게 생긴 단 하나의 눈송이
(이하 눈송이)는 여러 단편들이 모여 있는데
차근차근 읽다보면 각기 소설들의 주인공들이 어딘지
모르게 얽혀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마지막 단편 금성녀에서
그것이 더 확실해 지는데, 현과 완과 마리의 만남으로 그렇다.
다소 냉정하게 거리를 두고 관찰자로 인생이나 삶을 바라보는
것은 어찌보면 회피하는 것 같다. 좀 더 적극적으로 그 안에서
울고 웃고 철저히 절망하고 무너지고...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마주본다면 그 순간에는 하늘이 무너질 듯 힘겹지만 그만큼
다시 일어서서 웃는것이 빨라지지 않을까.
"늘 남을 외롭게 했고 자신의 외로움을 감추지도 못했다. 영원히 적응하지 못할 시차를 지니고
타인들의 섬 사이를 떠돌아다니는 사람인지도 모른다."
"허기와 절망. 그런 감정들은 행복의 변방에서 서로를 알아본 순간 경계를 넘어 조용히 연대한다."
너무 좋은 문장들이 많아서 다 스크랩하지도 못했다.
문장도 좋으면서 마음을 울리는 글들 위주로 담았는데...
외로움과 슬픔은 뗄 수 없는 관계같다.
사람들은 자신의 감정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아니 다른 사람이 아니라 나의 이야기 일 수 있다. 누구나 느끼는 외로움, 절망,
허무, 고독을 가만히 바라보며 그 것이 거기에 있다고
인지하려 하지 않는다. 그저 겁을 먹고 술로, 담배로,
쇼핑으로, 게임으로, sns나 메신저로, 무언가 마음을 쓸 수 있는 다른 것으로 시선을 돌린다.
아주 짧은 시간이라도 자신이 느끼는 그 감정들을
피하지 않고 가만히 응시한다면...
그것들이 사실 그렇게까지 두렵지 않게된다.
매번심장이 베어지고 감정이 북받쳐서 눈물이 쏟아지게 된다 해도 다음번에는 좀 더 덤덤하게
바라볼 수 있다.
그 시간이 늘어날수록 나를 좀 더 따뜻하게 안아줄 수 있다.
그런 것 같다.
인지하려 하지 않는다. 그저 겁을 먹고 술로, 담배로,
쇼핑으로, 게임으로, sns나 메신저로, 무언가 마음을 쓸 수 있는 다른 것으로 시선을 돌린다.
아주 짧은 시간이라도 자신이 느끼는 그 감정들을
피하지 않고 가만히 응시한다면...
그것들이 사실 그렇게까지 두렵지 않게된다.
매번심장이 베어지고 감정이 북받쳐서 눈물이 쏟아지게 된다 해도 다음번에는 좀 더 덤덤하게
바라볼 수 있다.
그 시간이 늘어날수록 나를 좀 더 따뜻하게 안아줄 수 있다.
그런 것 같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