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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1) 미스터리,스릴러,추리,공포

에블린 하드캐슬의 일곱 번의 죽음 - 스튜어트 터튼

by DORR 2021.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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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블린 하드캐슬의 일곱번의 죽음 / 스튜어트 터튼

책세상 / 알라딘 

 

 

이 책은 굉장히 흥미롭고 색다른 이야기다. 에블린 하드캐슬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찾고 있으며 용의자를 찾기 위해 여러 게스트들이 되어 이야기를 풀어간다. 

 

첫째날. 

 

"애나!"

애나를 부르며 그는 정신을 차리지만 자신에 대한 것이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다. 애나를 부르자 도와달라는 소리가 들리고 총성이 들렸다. 그는 숲을 벗어나 저택으로 들어가고 그 곳에서 만난 남자는 나를 서배스천 벨이라고 부른다. 저택 안에는 여러 사람들이 있었고 다들 에블린을 축하하기 위해 초대를 받은 사람들이었다. 서배스천은 흑사병 의사 옷차림의 남자를 만난다. 그는 사정이 좀 나아지면 다시 이야기를 하자고 하며 이 곳 손님과 블랙히스에 대해 알아보고 풋맨(하인)을 조심하라고 일러준다. 애나는 이 곳에 없었다. 하지만 애나에게 쪽지가 왔다. 이곳을 떠나서는 안되며 10시 20분에 가족 묘지에서 만나자고 하며 장갑이 지금 타고 있다는 경고도 해준다. 그는 이 모든 사실이 혼란스럽고 믿을 수 없었다. 기억도 온전치 않고 아무것도 알 수 없었다. 그는 에블린을 만나고 그레골린에게 심하게 구타당한 집사도 보게 된다. 그는 에블린을 통해 새버스천이 마약 딜러로 이 곳에도 마약을 팔기 위해 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방으로 돌아온 그는 풋맨이 보낸 죽은 토끼가 담긴 상자를 보고 기절한다. 

 

둘째날. 

 

깨어난 그는 전날의 일이 반복되고 있음을 깨닫는다. 그리고 자신이 집사로 깨어났다는 것도 알게 된다. 그리고 그레고리 골드가 부지깽이를 그에게 휘두르고 그는 다시 정신을 잃는다. 

 

셋째날. 

 

흑사병 의사가 다시 찾아온다. 오늘의 그는 도널드 데이비스라는 돈많은 한량이자 매력적인 청년이 되었다. 그는 블랙히스를 벗어나고 싶었지만 걷다가 쓰러져버렸다. 흑사병 의사는 그와 비슷한 처지의 사람이 두 명이 있고 셋 중 가장 먼저 살인 사건의 답을 가져오면 단 한 명만 벗어날 수 있다고 말한다. 

 

넷째날. 

 

뚱뚱하지만 머리가 비상한 레이븐코튼 경으로 깨어났다. 그가 잠시 잠에 빠지자 둘째 날 집사로 다시 깨어났다. 즉 하루가 다 지나가지 않고 의식이 끊기거나 죽지 않는 한 자정까지 호스트의 로테이션은 계속 돌아간다는 뜻 이었다. 대니얼이 다가와 그에게 말한다. 대니얼 콜리지가 그의 마지막 호스트가 될 것이라고. 또한 풋맨이 그들을 사냥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오늘밤 죽는 것이 에블린이라는 것도 알고 애나를 만나 자신의 이름이 에이든 비숍이라는 것도 듣는다. 애나는 그에게 밀리센트 더비를 만나보라고 한다. 레이븐코트는 다신의 종자인 커닝엄에게 여러가지 정보를 알아오라고 지시한다. 저녁 때 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에블린의 형제인 마이클은 레이븐코트와 에블린이 혼인을 하기로 약속했다고 발표한다. 에블린은 울면서 자리를 뛰쳐나가고 그녀는 돈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레이븐코트와 결혼을 해야 하는 사정이었다. 에블린은 권총을 자신의 복부에 쏘고 결국 사망한다. 그는 다시 집사로 돌아와 애나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다섯째날.

 

밀리센트 더비의 아들 조너선 더비로 깨어났다. 그는 여러 단서를 찾다가 머리를 얻어맞고 고꾸라진다. 다시 둘째날이 돌아오고 집사로 돌아온 그에게 흑사병 의사가 찾아온다. 에이든 비숍은 깨어날 떄 마다 한가지 기억을 쥐고 깨어나는데 이번에는 애나의 이름을 기억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애나와 함께 탈출할 길은 없다고 한다. 그리고 그녀가 그를 배신할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풋맨에 의해 죽는다. 

 

여섯째날.

 

에드워드 댄스로 깨어난 에이든 비숍은 과거 토머스 하드캐슬의 죽음에 대해 다가간다. 헬레나와 찰스 커비는 가까운 사이였으나 헬레나는 돈 때문에 하드캐슬로 시집을 가고 블랙히스로 찰스를 데려간다. 둘 사이에서 커닝엄이 태어난다. 토머스의 죽음으로 찰스가 범인으로 몰렸지만 댄스는 헬레나도 의심스럽고 그 사건에 의문이 많다고 느낀다. 

한편, 흑사병 의사로부터 에이든은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이 상황이(게스트로 깨어나 진실에 에블린의 죽음을 밝히고 탈출한은 것에 성공하기 전까지의 상황) 계속 되었고 내내 실패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의사는 풋맨에게 호스트를 잃지 않게 조심하라고 경고를 한다.                       

 

그리고 댄스가 풋맨에게 살해당하고 둘째날 집사로 깨어나지만 그의 눈 앞에도 풋맨이 기다리고 있었다. 풋맨의 옆에는 애나가 있었다. 그의 두 번째와 여섯번째 게스트는 모두 죽는다. 

 

일곱째 날, 짐 레시턴인 스물 일곱 순경으로 깨어난다.  그는 더이상 배신을 한 애나를 믿을 수 없었다. 테드 스탠윈은 19년전 토마스 사건의 비밀을 알고 있지만 대니얼 콜리지에게 죽임을 당한다. 테드 스탠윈이 본 것은 헬레나가 죽은 토머스를 붙잡고 있는 모습이었고 찰스가 나타나 그에게 자신이 죽은것으로 해달라고 부탁했다. 한편 레시턴은 참가자인 대니얼과 풋맨이 한 편으로 애나를 사냥하려고 한다는 사실도 깨닫는다. 또한 그는 에블린의 범인을 찾기 위해 그녀를 자살로 위장시킨다. 하지만 살아 있는 그녀에게 동생 마이클 하드캐슬은 총을 쏜다. 하지만 총은 불발되고 마이클은 에이블을 돕기 위해서였다고 말한다. 그러던 중 그와 에이블 둘 다 약에 의해 죽어가게 되고 해독약은 하나뿐이라 그는 에이블에게 해독약을 먹인다. 하지만 풋맨이 다가와 그를 죽이고 

 

그는 도널드 데이비스로 다시 깨어난다. 그는 대니얼 콜리지와 대립하고 다른 흑사병 의사를 마주한다. 그가 알고 있는 의사와는 다른 사람이다. 은색 눈물이 그려진 흑사병 가면을 쓴 자는 여자이다. 그리고 진짜 흑사병 의사도 나타난다. 그는 은색 눈물을 향해 조세핀이라고 부른다. 그는 애나를 죽이려는 조세핀에게 우리는 관여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한다. 결국 대니얼과 데이비스(에이든)은 한 판을 벌이고 결국 애나가 그를 물에서 끄집어 내고 아침 7시 12분에 자신을 찾아오라고 말한다.

 

여섯째날.

 

그는 그레고리 골드로 깨어난다. 그를 찾아온 흑사병 의사는 그레고리가 그린 인맥도를 보고 마이클이 에블린이 죽이려 했다고 말한다. 그는 해답을 찾은 에이든이 자유의 몸이라고 말하지만 그는 애나를 두고 떠나지 않을거라고 말한다. 사실 이 게임은 그에게 유리했다. 대니얼과 애나는 내내 한 명만 주어졌지만 그에게는 8명의 게스트가 주어졌다. 

 

* * * 스포일러 * * * 

 

그리고 그는 어떠한 진실을 말해준다. 이 곳은 일종의 감옥 같은 곳이고 갱생 프로그램을 진행중이다. 재소자들을 독방에 가둬놓고 그들에게 기회를 주고 있다. 살인 사건에 가둬둔 후 타인의 사건 해결로 범죄를 속죄할 기회를 주는 것이다. 하지만 에이든은 자발적으로 이 곳에 왔다. 이런곳은 이곳을 제외하고도 수천 곳 이상이 있고 매일 연쇄 살인 사건이 벌어지는 원양 여객선도 있다고 한다. 그 사건에는 제소자 15명이 동싱에 달려들어 사건을 풀어가야 한다고 한다. 에이든은 애나를 찾기 위해 이곳을 직접 찾아왔다. 

 

블랙히스는 제소자들 중 가장 끔찍한 악마를 꺾기 위해 지어진 곳이었다. 수천 건의 범죄 중 특히 악랄한 두 명을 위한 장소가 이 곳이다. 하지만 에이든은 자신의 발로 이곳을 찾아와 애나를 구하기 위해 그녀의 탈출을 돕는다. 매번. 하지만 그가 찾아 온 이유는 애나를 구하려가 아니라 그녀를 증오하고 빚을 갚기 위핸 온 것이었다. 지난 삼십년간 그는 그녀를 풋맨처럼 괴롭혀 왔다고 했다. 

 

애나의 죄가 무엇이냐고 묻는 질문에 흑사병 의사는 가면을 벗고 자신의 이름을 밝힌다. 올리버란 이름의 그는 에나벨 코거에 대해 이야기한다. 세상 곳곳에 파괴와 죽음의 씨를 뿌리고 다닌 그녀. 에이든은 그녀가 변했다고 갱생되었다고 말하지만 올리버는 애나가 에이든의 누이를 죽였다고 말한다. 그는 줄리엣인 누이의 기억이 떠올랐다. 하지만 그는 애나가 갱생했다고 믿었고 에블린 사건의 진실이 밝혀지지 않았다고 믿었다. 

 

애나와 에이든은 헬레나가 죽어 있는 것을 발견했고 아직 살인범이 잡히지 않았음을 깨닫는다. 그리고 범인을 알고 있는 에이든은 애나에게 진실을 밝힐 기회를 준다. 다른 살인범은 마들렌 오베르, 에블린 하드캐슬의 시녀였던 그녀는 실제 에블린 하드캐슬이자 토마스와 헬레나를 살해한 범인이었다. 그녀도 카버의 딸이었다. 

 

그들은 에블린의 살해동기와 방법등에 대해 이야기를 듣고 그녀가 총을 들고 죽이려는 순간, 애나가 에이든을 대신해 총에 맞으며 속삭인다. 자신을 찾으러 다시는 오지 말라고. 그리고 그 순간 펄리시티 매덕스(에블린 하드캐슬이 자신처럼 보이도록 한 사기꾼 여자) 에블린 하드캐슬을 쏘아 죽인다.

 

애나는 에블린을 죽인 필리시티 매덕스의 이름을 흑사병 의사에게 말하고 희사는 에블린을 제외한 살인 사건을 해결한 에이든을 포함해 두 사람 모두에게 자유를 허락한다. 두 사람은 내일을 기다린다. 

 

* * * 스포일러 * * * 

 

사실 초반에는 뭐가 뭔지 알 수 없고 정신이 없었다. 워낙 분량이 많기도 한데다가 8명의 게스트로 바뀌며 사건의 진실에 다가가는데 워낙 많은 사람들과 여러가지 이야기가 뒤섞여 정신이 하나도 없다. 그래서 중반까지도 힘들게 겨우겨우 읽어나갔다. 하지만 중 후반으로 넘어가며 흥미가 붙고 흑사병 의사와 대니얼, 애나 즉 게스트를 제외한 참가자들의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이야기는 절정으로 흐른다. 

 

그리고 깜짝 놀랄 엔딩과 반전을 선보이며 그리고 꽤 훈훈한 마무리로 끝난다.

 

하지만 역시 너무 정신이 없고 정리가 되지 않는 느낌이다. 앞의 6명의 게스트 이야기를 확 줄이고 좀 더 간결하게 흘러갔다면 훨씬 좋았을 것 같은데, 광범위하고 내내 확장이 되어 이야기가 퍼지는 듯한 느낌이라 좀처럼 집중하기 힘들었다. 읽는 데도 시간이 꽤 소요되고( 사실 이 책을 들고 여행을 갔었는데 넉넉한 시간과 여유로운 상황이 아니었다면 완독이 힘들었을 지도 모든다. 다만 중후반 들어서는 속도가 붙고 재미있다.) 리뷰를 작성하는데도 꽤 힘들었다. 스토리가 워낙 복잡해 정리가 되질 않아 힘들었다. 

 

초중반이 굉장히 번잡하고 정신없고 읽기 힘들었다 50%에 뒤로 가면 흥미로운 설정과 진실이 밝혀지는 여러가지 즐거움이 굉장히 매력적이었다 50% 정도로, 재미있었지만 힘들었던....., 굉장히 재미있고 만족도가 높았음에도 초중반의 그 험난한 여정이 끔찍한 느낌을 주는 그런 책이었다. (그렇다고 초중반을 대충 넘기기엔 단서들이 꽤 많다...)

 

물론 개인적인 느낌이고 처음부터 즐겁게 읽을 수 있는 독자들도 많을 것이다. 책 자체는 굉장히 재미있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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