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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라,달리! / 이지은
김영사 / 리디북스
앞표지부터 심쿵! 유튜브도 구독하고 있고 인스타그램도 팔로우 해놓고 있는 세상 사랑스러운 강아지, 달리.
시집간 동생이 키우고 있는 개(잠시 우리집에서도 머물렀던) 뽀미가 포메라서 더 정이 갔던 달리의 사진.
게다가 앞발이 잘려서 병원에 버리고 간 개를 입양했다고 하는 내용에 마음이 찡~ 너무나도 사랑스러운 강아지 달리의 사진을 보고 있으면 저절로 엄마 미소를 짓게 된다.
다만 아쉬웠던 것은 내용이 너무 빈약하다는 것. 비슷한 느낌의 책으로 어깨위의 고양이 밥은 같은 에세이더라도 기승전결도 있고
순차적으로 이야기를 진행해 나가서 매우 재미있고 그만큼 감동도 컸는데, 저자가 작가가 아니라서 그랬는지 어쨌는지 SNS에 단편으로 올릴 법한 내용들을 좀 더 보충해서 책으로 엮은 듯한 느낌이었다.
좀 더 순차적으로 처음에 달리가 어떻게 오게 되었는지, 어떻게 점차 회복되어 갔는지, 그 후에 어떤어떤 좋은 일과 변화가 있었는지를 순서대로 점층적으로 이어나갔다면 훨씬 더 감동이 크지 않았을까. 전자책으로 봐서 달리의 사진이 매우 작아 매번 따로 클릭, 확대해서 본 것도 조금 불편했다.
그래도 달리의 사진집이라고 해도 봤을 것 같다.
너무나도 사랑스러운 강아지가 어려움을 극복하고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보니 참으로 흐믓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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