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더 / 마리사 마이어
북로드 / 리디북스

재투성이 사이보그 소녀와 황제가 될 소년 가장 로맨틱하고 가장 놀라운 바로 판타지 로맨스
‘루나 크로니클’ 시리즈는 동화와 판타지, 로맨스와 SF가 뒤섞인 이야기와 매력적인 캐릭터를 내세우며 퍼블리셔스 위클리, 아마존닷컴, 굿리즈 등에서 2012년 최고의 책으로 선정되었다. 《신더Cinder》는 ‘루나 크로니클’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이다.
몸의 일부를 기계로 개조당한 소녀인 신더는 의붓어머니와 의붓자매들, 안드로이드 이코와 함께 시장 구석에서 정비공으로 일하고 있다. 어느 날, 신더의 정비소에 동방연방의 황태자 카이토가 갑자기 찾아온다. 최고의 정비공으로 알려져 있는 신더에게 안드로이드의 수리를 부탁하러 온 것이다. 하지만 신더의 정비소가 자리한 시장에서 전염병 환자가 발견되고, 신더의 의붓 어머니는 신더를 전염병 치료제 개발을 위한 사이보그 생체실험 대상으로 보내버린다.
개인적으로 로맨스 장르는 좋아하지 않는다. 초,중,고 시절을 쭉 거치면서 온갖 순정만화, 할리퀸 로맨스를 너무너무 많이 읽었기 때문인지 어지간한 로맨스 소설과 로맨스,멜로 드라마, 영화에는 재미를 못느낀다. 물론 예외적으로 취향에 맞아 재미있게 보는 경우도 있다. 그 취향이 어떻다고 딱히 설명은 못하겠지만... 그 유명한 트와일라잇 시리즈는 책도 영화도 재미를 느끼지 못했고 최근 엄청나게 인기를 끌었던 그레이 시리즈도 호기심에 여러번 들여다 보았지만 즐거움을 찾지 못했다. 차라리 헝거게임 시리즈의 살짝 들어간 로맨스나 제5침공의 로맨스...그러니까 메인 스토리에 디저트처럼 곁들인 러브 스토리가 훨씬 재미있다. 오로지 러브 스토리가 전부 인 것은 BL장르만 보는 정도.
신더는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로맨스 소설이다. 메인은 신더라는 사이보그 소녀가 자신의 비밀을 알아내고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할까. 하지만 비중있게 카이토 황태자의 러브 스토리가 등장하며... 이런 로맨스의 특징인 묻고 따지지도 않고 이유 없이 반함...이라는 뻔한 공식이 들어가 있기도 하다. 하지만 뻔한 부분을 상쇄시켜 줄 여러가지 신선한 장치들이 있으니, 첫번째로 신더가 사이보그라는 점. 그리고 이 소설의 배경이 미래, 즉 이 소설이 SF라는 점.
루나 제국과의 대립과 그 루나의 중심인 잔혹한 악역인 레바나 여왕. 게다가 레바나 여왕과 맞설 '셀린 공주'와 신더의 출생의 비밀 등등.
SF, 미래사회를 배경으로 동화를 모티브로 악과의 대립, 출생의 비밀, 주인공의 잠재력과 숨겨진 힘 등등 흥미로운 여러가지 요소들을 아주 잘 배합하여 만든 새로운 '재미있는 '이야기라고 할까. 게다가 다음 시리즈들도 계속 빨간모자, 라푼첼, 백설공주등의 동화를 모티브로 한다고 하니 이 다음이 어떻게 될지 궁금함과 동시에 신더의 이야기속에 동화들을 어떻게 잘 녹여 놓았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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