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 마리 루
북폴리오 / 리디북스
레전드 시리즈 3부작이라고 알려져 있다. 최근 4부가 출간 되긴 했다. 평으로는 제2의 헝거게임이니 뭐니 떠들어댔지만 실제로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내가 생각하기엔 헝거 게임보다는 (이 소설만 봤을 때는) 헝거 게임 보다는 5th wave가 먼저 생각났다. 디스토피아 분위기에 청소년이 주인공에 적(처음에는)과 사랑에 빠진다는 스토리가 그랬다.
미래의 리퍼블릭이라는 나라에서 트라이얼이라는 테스트를 통해 미래의 삶이 결정되는 이상한 세상. 초중반까지는 뭐랄까 너무 뻔하고 전형적인 스토리에 살짝 짜증이 날 정도였다. 트라이얼에서 처음 나온 만점의 여자 주인공, 남자 주인공도 알고 보니 만점이었다고... 서로 오해가 있어서 원한을 품게 되고, 서로 꼬이게 하고, 그 와중에 적인데도 엄청 끌리고... 결국 여자 주인공 준이 남자 주인공 데이를 감옥에 잡아 넣게 되고...
아 정말 초중반에 그만 읽을까 하다가 술술 넘기면서 보게 되었다. 결국 중후반부터는 답답한 상황이 풀리면서 조금 나아지긴 했지만 이제 막 재미있으려는 순간에 끝나버린다. 딱 느끼기에도 뒤의 이야기가 존재 할 것 같은 느낌에 검색해 보니 역시나 3부작 시리즈라고...
10대 소년, 소녀들의 풋풋하면서도 애절한(?) 러브 스토리와 디스토피아 세계 배경으로 한 흥미진진한(?) 이야기에 흥미가 있다면 추천한다.
개인적으로 이런식의 극단적인 상황과 대립구도의 배경을 좋아하지 않는데다가 (물론 설정이 촘촘하고 세계관이 확실하다면 엄청 흥미롭고 재미있을 배경이기도 하다) 10대 소년, 소녀의 사랑 이야기를 선호하는 편이 아니다. 레전드의 뒷 편 이야기가 번역되지 않은 것은... 출판사에서도 나와 같은 생각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5th wave의 커플은 뭔가 애틋하고 귀여워서 좋아했지만. 2011년부터 판권이 팔렸다가 2018년에 영화로 제작된다고 하던데 과연 어떻게 등장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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