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RR 2020. 7. 10. 14:44
728x90

호빗 / J.R.R. 톨킨
씨앗을뿌리는사람 / 리디북스

 

 

호빗은 영화로 먼저 만나보고 책으로 나중에 읽었다. 실마릴리온으로 세계관을 먼저 이해하고 읽으니 확실히 더 재미있긴 하다.

호빗 영화가 한 권짜리 책을 3편으로 늘리면서 원작에 등장하지 않는 인물들이 등장하는데, 여자 엘프 타우리엘이 대표적인 인물이다. 사실, 호빗에 등장하는 엘프왕은 스란두일이 맞고 그의 아들이 레골라스인 것은 사실이지만 실제 호빗 원작에서는 요정왕이라고만 언급될 뿐, 이름도 레골라스도 등장하지 않는다. 그래서 레골라스의 등장과 타우리엘과 킬리의 삼각관계로 어마어마한 욕을 먹었던 기억이 난다. (호빗에서 요정왕의 이름은 나오지 않지만, 다른 책에서 당시 검은숲의 요정왕은 스란두일이고 레골라스가 그의 아들이라고 나온다)

난 그저, 영화에서 레골라스가 나와서 반갑고 요정왕의 미모가 너무 뛰어나서 신났던 기억만 난다!

 

 

 

날 매료시킨 요정왕 스란두일의 미모!



원작은 한 권이지만 이것이 진정한 어드벤처라고 할 만큼 신나고 재미있고 모험이 가득하다. 호빗 빌보와 여러 드워프들과 등장인물들이 생생하고 개성넘치며 그들이 벌이는 여러가지 사건들은 흥미진진하다.

확실히 원작이 좀 더 섬세하고 세련되게 주제를 전달한다. 전에 실마릴리온에서 언급했다시피, 호빗의 가장 큰 주제도 탐욕이다.

물질에 대한 집착과 황금에 대한 욕망.

반지의 제왕과 더불어 피터 잭슨의 영화가 워낙 유명하다. 하지만 영화를 봤다고 원작을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원작을 능가하는 컨텐츠는 흔하지 않으니까. 호빗을 포함해서도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