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론 - 김범영
마음이론 / 김범영
지식과감성 / 동두천 시립도서관
인간의 마음과 심리가 작용하는 원리와 이치를 규명한 심리이론서. 마음이론(mimind)은 새롭게 개발된 심리이론이다. 마음이론은 마음유전자(migene)에 의하여 생성되는 마음과 심리가 작용하는 원리를 규명하였다. 행복유전자(H-migene), 감정유전자(F-migene), 방어유전자(D-migene), 충동유전자(I-migene)의 마음유전자가 마음(의식과 무의식)을 생성하면서 마음과 심리가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체계적으로 정리하였다. 마음이론은 인간의 마음과 심리를 해석하는 기준과 표준이고, 원리와 규칙이다.
제목과 여러가지 설명에 이끌려 선택한 책인데...개인적인 결론을 말하자면..., 나쁘지 않지만 딱히 좋지도 않은 정도? 대부분의 내용이 오, 그럴수도 있구나! 하면서 어느 정도 수긍은 가지만 반면 너무 선을 자르듯 남/여의 심리상황에 맞춰 억지로 짜맞춘듯한 느낌이 사라지지 않았다.
기억된 사실을 인생이라고 하고, 기억된 사실에 의하여 만들어진 감정을 삶이라고 한다.
이를테면 이런 것들이다.
여자는 의미 있는 삶을 추구하고 남자는 가치 있는 삶을 추구한다. 여자는 현재의 행복을 추구하고 남자는 미래의 행복을 추구한다. 남자는 나쁜 감정을 기억하지 못하고 좋은 감정만 기억하며 여자는 좋은 감정을 기억하지 못하고 나쁜 감정만을 기억한다. 남자는 관념의 마음을 갖고 있고 여자는 감정의 마음을 갖고 있다. 남자는 막연한 대화를 문제로 인식하고 여자는 해결로 인식한다.
물론 내용과 저자가 주장하는 바에 따르면 남자와 여자의 심리기재는 전혀 다르게 작용하고 그에 따라 다르게 이해해야 하는 것도 맞는 말이다. 하지만 모든 남/여의 심리를 다 이런식으로 정의 할 수는 없는 것 같다. 그리고 굳이 남/여의 차이점을 나눠서 심리를 설명해야 하나 싶다. 제목은 마음이론이지 않은가. 어째서 마음이 남/여로 나뉘어서 작용하는가.
물론 대부분 큰 틀에서 보자면 맞아 떨어지는 말일 수도 있지만 개개인의 차이가 너무나도 크고 다르기 때문에 특히나 부정감정에 대한 '장애'라는 언급에는 조금 불편한 마음이 들 정도였다.
하지만 깊숙하게 찔러 오는 말들도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상대를 이해한다는 말을 많이 하지만, 실제로는 상대를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생각을 기준으로 상대를 판단하고 생각하는 것으로 ‘자신의 생각만으로 상대를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즉, 생각하는 주체가 상대가 아니라 자신이기 때문에 상대의 입장에서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말과 행동에 대하여 자신의 기준으로 생각하여 해석하는 것이다. 따라서 상대의 마음과 심리가 작용하는 원리를 알지 못하면 상대를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해는 자신이 생각할 때 ‘분명히 이럴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다. 이해는 본질과 진실을 정확히 아는 것이다.
한 번쯤 참고 삼아서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